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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세드가', 666일 만에 전북 사냥 나선다 [IS 포커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와 전북 현대가 오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23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기다리는 축구 팬의 열기가 뜨겁다. 만원 관중이 ‘대팍(DGB대구은행파크 애칭)’을 가득 메운다. 대구 구단은 지난 13일 전 좌석(1만 2419석)이 예매 완료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매진이다.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구는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개막 3경기에서 2무 1패(승점 2)를 기록했다. 리그 9위.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에 시즌 첫 승으로 보답하겠다는 목표다. 올 시즌 정상 탈환이 목표인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1승 1무 1패(승점 4)인 전북은 리그 6위다. 전북은 12일 광주FC와 경기(2-0 승)에서 문선민의 멀티 골로 승리했다.양 팀의 역대 전적에서 대구가 절대적 열세다. 전북과 통산 전적에서 2승 5무 15패로 철저히 뒤진다. 마지막 맞대결인 2022년 9월 10일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당시 최원권 대구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과 거듭된 연패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터뜨린 홈 팬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사죄했다. 그는 눈물까지 흘렸다. 아픔의 기억은 올 시즌 훌훌 털어버린다는 바람이다. 예년의 대구가 아니다. 신장(1m91㎝)이 좋은 ‘고공폭격기’ 에드가 실바(36·브라질)가 복귀했다. 2018년부터 대구에서 뛴 그는 2019년 11골·4도움, 2021년 10골·5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브라질 현지에서 재활 훈련 후 올 시즌 대구에 재합류했다. 올 시즌 기록은 3경기 1골.에드가의 합류로 대구의 창끝 공격력은 더 강해졌다. ‘대팍의 왕’이라 불리는 세징야(34·브라질)와 에드가의 호흡은 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 둘은 지난 11일 끝난 강원FC와 3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에서 득점을 합작했다. 세징야가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에드가가 높이를 앞세운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는 세징야와 에드가는 전북을 상대해 팀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둘은 지난 2021년 5월 23일 홈에서 펼쳐졌던 전북과 경기(1-0 승)에서도 결승 골을 합작한 바 있다. 당시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에드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세징야가 상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한 뒤 결승 골을 터뜨렸다.공교롭게도 이날 승리가 대구가 전북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전고였다. 대구는 최근 전북 상대 5경기 무승(2무 3패)이다. 전북 상대로 골 맛을 봤던 세징야와 에드가가 19일 전북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이긴다면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666일 만에 승리한다. 전북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발끝이 더 주목되는 이유다.김환 축구 해설위원은 "대구와 전북이 개막 초반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2021년은 세징야와 에드가가 전성기를 보였던 시즌이다. 그때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대구 공격의 중심이다. 에드가와 세징야의 공격력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뛰어주는 고재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대구와 전북의 경기 이외에도 19일에는 수원 삼성과 대전하나시티즌, 울산 현대와 수원FC의 경기가 각각 킥오프한다.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도 관심을 끈다. 축구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서울 기성용과 제주 구자철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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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남기일 한 목소리 “울산·전북 양강 구도 깨보자”

지난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 구자철(34·제주 유나이티드)은 새 시즌 반등을 자신한다. 현대가(전북 현대·울산 현대)가 주도하는 양강 구도를 깨려는 제주에 힘을 보탠다는 의지다.구자철은 지난해 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7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 나선 구자철은 “(축구와 방송 중) 계속해왔던 게 쉽다. 해설은 월드컵을 직접 보면서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해설위원을 경험한 구자철은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그는 “기대되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근육이나 컨디션 문제없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상 없이 꾸준히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제주에 입단, K리그로 돌아왔다. 30대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는 그였기에 세간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구자철은 지난해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리그 9경기에서 1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이 좋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구자철은 선수단에 항상 선한 영향을 준다”며 “구자철의 컨디션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시즌 준비를 굉장히 잘하고 있다. 많은 분이 기대할 만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K리그 복귀 후 2년 차를 맞은 구자철은 “감독님의 기대를 증명하는 건 나 자신이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 도민들에게 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이 기뻐하도록 만들어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새 시즌을 앞둔 제주의 시선은 정상으로 향한다. 현대가로 굳어진 K리그1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는 의지다. 2021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한 제주는 전북, 울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상위권 전력을 갖췄고, 모기업 SK에너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는 지난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그래도 다시금 대권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제주를 K리그의 양강 구도를 깰 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올 시즌에도 계속해서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우리는 K리그 2위를 하는 게 목표다. 올 시즌에도 두려움 없는 도전을 계속 해야 한다. 구단이 좋은 선수들과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전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쉬운 미션은 아니다. 제주는 2023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17골을 몰아친 주민규(울산 현대)가 팀을 떠났다. K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꼽히는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도 파검(파란색+검정색)의 유니폼을 입었다. 헤이스, 유리 등 외국인 선수에 걸출한 국내 자원이 여럿 합류했으나, 다시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과제가 있다. 주민규와 제르소의 공백에 아쉬움을 표한 구자철은 “축구는 골이 나와야 이긴다. 승점 3을 (꾸준히) 가져오는 게 두 팀의 양강구도를 깨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팀으로서 단단해진 모습을 갖고 나가야 한다. 나는 제주가 능력 있는 팀이라는 걸 작년에 확인했다. 훈련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팀으로 움직이면서 골이 터지는 경기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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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전 시청률 합 19.2%… 1위는 여전히 MBC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 대 브라질전 시청률 합이 19.2%로 집계됐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54분부터 오전 6시 59분까지 KBS2, MBC, SBS에서 생중계된 한국 대 브라질전 시청률 합은 19.2%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열린 한국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 한국 대 포르투갈전 시청률 합 32.5%보다 낮은 수치다. 브라질전 1위 시청률을 차지한 방송사는 MBC로 전국 가구 기준 10.7%, 뒤이어 SBS가 5.8%, KBS2가 2.7%를 기록했다 MBC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로 중계진을 꾸렸으며 SBS는 박지성, 이승우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KBS2는 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맡았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4로 패하며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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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16강 기적’에 눈물 펑펑 “두 번의 월드컵 늘 국민에게 빚진 기분이었어”

구자철 해설위원이 한국이 12년 만에 이룬 월드컵 16강 진출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국은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전반 5분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과 후반 46분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열린 H조의 또다른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2대0으로 누르면서, 한국은 H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앞서 구자철 해설위원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굶주린 황소’ 황희찬을 단호히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지난달 28일 가나전 이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희찬에게 “마지막 경기, 네가 키플레이어야. 안 뛰어도 너야”라고 강한 믿음을 전한 구자철 위원은 “5분을 뛰더라도 후회 없이 뛰어. 골 안 넣어도 되니까”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당일에는 절친한 후배이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 정도 선수가 득점 없이 월드컵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듯, 손흥민은 후반 45분을 넘기는 순간 공을 잡고 폭풍 같은 드리블 끝에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황금 같은 손흥민의 도움을 놓치지 않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구자철 위원의 ‘믿음 예측’은 현실이 됐다. 또 벤투호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을 넣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던 구자철, 한준희 해설위원의 스코어 예상 또한 맞아떨어졌다. 특히 한준희 해설위원은 포르투갈전 2대1 승리를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히며 ‘카타르 문어’에 다시 한번 등극했다.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꿈이 현실이 되자 감정이 북받친 구자철 위원은 “팬들, 이제 울어도 된다. 울고 싶을 때 울지 않으면 그것도 문제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한준희 위원은 “구자철 위원도 울어라. 울어도 된다”며 감동을 함께 나눴다. 2014년, 2018년 두 번의 월드컵을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무리한 사실이 늘 마음의 응어리라고 밝혀왔던 구자철 위원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해설을 결심한 이유에 밝히기도. 구자철 위원은 “나는 2014년과 2018년, 국민에게 빚졌다고 생각해서. 많이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꼭 선수들과 반드시 함께하고 싶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16강전은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국민이 원하는 승리를 선수들이 보여줬다”며 다시 감격했고, 한준희 위원 역시 “16강전은 모든 중계진에게 즐거운 중계가 될 것 같다. 앞으로는 다 보너스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광용 캐스터는 환호로 가득 찬 경기장 분위기를 전하며 “모두 충분히 기뻐해도 좋다. 16강전은 충분히 즐겨주면 좋겠다”고 중계를 마무리했다. H조 2위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대결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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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 때문에 실점 아닌가” 자책 문자에 구자철 “너무 슬퍼”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나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의 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경기 후 대표팀 선배인 구자철에게 경기 패배가 자신의 탓 아니냐며 자책 문자를 보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스타TVxKBS’에는 ‘구자철 벤투호 분석, 대표팀 슈팅이 적었던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철이 출연해 같은 달 28일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끝난 이후 김민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영상에서 구자철은 “민재가 ‘내 위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것 아니냐’며 ‘이 부분에 대해 냉정하게 이야기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슬프지 않냐”며 고개를 저었다. 구자철은 “내가 감독이 된다면 분석을 할 때 한 장면을 뽑아서 그 장면으로 얘기하는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한 장면이 왜 나왔냐가 중요하다”면서 “상황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문제가 뭐였는지 풀어서 해결해야 하는데 많은 감독이 이 장면을 갖고 얘기를 한다. 이런 부분은 진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가나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반에 두 골을 허용하고도 후반 조규성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한 골을 내줘 2대3으로 석패했다. 김민재가 문자메시지에 언급한 세 번째 실점은 이냐키 윌리엄스의 실책이 가나의 찬스로 연결돼 골로 이어진 부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기디언 멘사가 낮게 깔아 찬 공이 윌리엄스의 헛발질로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 있던 쿠두스에게 흘러갔다. 쿠두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김민재는 윌리엄스에게로 오는 공을 끊어내지 못한 것에 자책하고 있었다. 구자철은 “민재에게 ‘윌리엄스가 슈팅을 하려 했을 때 네가 바로 리액션을 했고, 윌리엄스가 슈팅을 했으면 너의 몸에 맞고 나갈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민재뿐 아니라 지금 선수들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상적인 컨디션과 멘탈로 포르투갈전에 나갈 수 있느냐를 봤을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이야기했다. 구자철은 “그렇다고 해서 안 할 거냐, 이기지 않을 거냐고 했을 때는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분명히 선수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만약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문책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지금과 같이 최선을 다했을 때는 우리가 끊임없이 지지해주고 같이 싸워줘야 하지 않으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1무 1패로 승점 1점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가나(1승 1패) 대 우루과이(1무 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3일 자정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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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포르투갈전 앞두고 과몰입 해설 “대표팀 컨디션 120%까지 끌어야”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비겨도 되는 팀’ 에콰도르와 ‘이겨야만 하는 팀’ 세네갈의 16강 진출을 건 ‘단두대 매치’에서 ‘과몰입 해설’을 선보인 가운데, 한국 대표팀에 조언을 건넸다. 구자철 위원과 이광용 캐스터는 2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에콰도르 대 세네갈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두 팀 중 에콰도르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세네갈은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전날 가나전 석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 대표팀의 눈물을 지켜본 구자철 위원은 에콰도르와 세네갈의 상황이 바뀔 때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절실하게 외쳤다. 그러면서도 구자철 위원이 “너무나 재미있는 경기여서 추가시간이 10분쯤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평한 이날의 명승부는 결국 세네갈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1대1 상황에서 후반 25분 터진 세네갈의 결승골은 경기 전 구자철 위원이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세네갈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성공시켰다. 구자철 위원은 전반전부터 승리를 목적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세네갈을 지켜보며 “우리가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만나는데 포르투갈이 먼저 한 골을 넣으면 우리는 쫓아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경기 이후 어느 한 팀은 떠나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대표팀을 미리 보는 것 같다”며 몰입했다. 득점 없이 흘러가던 전반전은 세네갈이 전반 44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페널티킥으로 1대0을 만들며 끝났다. 세네갈 응원단의 분위기가 고조되자, 구자철 위원은 “세네갈의 칼군무가인상 깊다. 칼군무는 역시 방탄소년단이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네갈이 1대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에콰도르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자 그는 “열리면 때려야 한다. 주저 없이 때려야 한다. 빌드업은 골을 넣기 위한 과정”이라고 따끔하게 짚는 한편 “급할수록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 있는데, 에콰도르에 딱 필요한 말이다”고도 말했다. 마치 이 말을 들은 듯, 후반 22분 에콰도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동점골을 넣으며 접전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16강 진출권이 에콰도르에 넘어간 상황은 겨우 3분밖에 지속되지 못했다. 세네갈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후반 25분 기막힌 추가골을 터뜨렸다. 구자철 위원은 “이런 게 흐름인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세네갈이 뭉치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은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고 절실함이 승리를 부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을 떠올리듯 응원을 전했다. 결국 에콰도르가 조별리그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잘하고도 탈락한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에콰도르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공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 위원은 전날 한국 대표팀 후배들을 만났을 때를 돌아보며 “국민도 아쉽겠지만 가장 아쉬운 건 선수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포르투갈전에 100%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정신적인 면이 너무 중요해졌다. 4일마다 완벽한 회복은 쉽지 않지만 컨디션의 120%를 끌어내야 한다”고 힘든 상황에서도 정신력이 필수인 대표팀을 향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구자철 해설위원,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는 12월 2일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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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패배 후 구자철이 후배들에게 건넨 말 그리고 황인범의 눈물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28일 가나전에서 석패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위로를 전했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28일 가나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한 대표팀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나오는 믹스드존을 찾았다. 가나전이 끝난 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캡틴’ 손흥민은 구자철 위원을 보고 잠시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구자철 위원은 손흥민을 말없이 꼭 안아주며 토닥였다. 함께 두 번의 월드컵을 뛰었던 경험과 주장 완장의 무게를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별말을 나누지 않았지만, 포옹만으로도 진한 위로의 마음이 묻어났다. 조현우, 이재성, 홍철과 웃음 어린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 구자철 위원은 황희찬과 백승호가 나타나자 차례로 안아주며 격려했다. 황희찬을 향해 “될 것 같아?”라고 몸 상태를 체크한 구자철 위원은 “마지막 경기 네가 키플레이어야. 5분을 뛰더라도 후회 없이 뛰어. 골 안 넣어도 되니까”라고 말했다. 정우영과 김영권에게는 “너희 둘이 정말 고생 많다. 선배들 다 나가고 너희 둘이서 대표팀 지킨 거잖아”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고, 김승규에게는 “빌드업 진짜 안정적이게 잘했다”고 칭찬하며 ‘핸들링 논란’이 있었던 가나의 첫 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구자철 위원은 “그런데 내가 밖에서 보니까 보이잖아. 아쉬웠던 게 뭔지 알아?”라며 “1대0이 됐을 때 그냥 0대0이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해야 했는데”라며 이날 플레이의 아쉬웠던 점도 지적했다. 황인범 역시 구자철 위원에게 안겼다. 황인범이 눈물을 쏟자 구자철 위원은 “우리는 맨날 간절해야 돼”라며 “평소대로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꼭 한 발 더 뛰어야 하고”라고 깊이 공감했다. 황인범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진짜로”라며 흐느꼈고 구자철 위원은 다시 한번 황인범을 안아주며 “너무 고생했어. 뭔가를 이루려고 하지 마. 잘하려고 하지 마. 마지막까지 파이팅해”라고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애썼다. 이후 구자철 위원은 믹스드존에서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는 자신의 뒷모습을 SNS에 업로드하고 “오늘은 내 마음이 찢어진 하루다. 힘내. 자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이라고 짧지만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12월 2일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한국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인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9 17:35
연예일반

구자철, 가나전 패배에 울컥 “아쉽다는 말 말고는…”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H조 조별리그 가나전에서의 패배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8일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에서 전반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조규성이 연속 2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특히 후반 13분 조규성의 첫 골은 교체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어시스트 끝에 들어가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불과 3분 후인 후반 16분, 조규성은 두 번째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고, 한국은 수차례 처절한 공격을 펼쳤지만 가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아쉬운 2대3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구자철은 “아쉽다는 말 말고는...”이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정말 축구란 게 참 어렵다”며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패배한 대표팀에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건넸다. 또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은 구자철은 “선수들이 얼마나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 싶어했는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선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구자철의 월드컵 개막 전부터 ‘픽’이었던 조규성과 이강인에 대한 신뢰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 구자철은 계속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첫 골의 주인공”으로 꼽았던 조규성에 대해 이날도 “개인적으로 조규성 선수는 유럽 어느 팀에 가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증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강인에 대해서도 구자철은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여왔다. 그는 “이강인은 반드시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출전은 무리다. 후반에 조커로 출전하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구자철의 말대로 이강인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 가나와의 2차전에 모두 후반 교체 투입, 가나전에서는 ‘황금 어시스트’까지 선보였다. 또한, 이날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VAR(비디오판독) 뒤에도 취소되지 않은 가나의 첫 골에 대해 정확히 해설하며 ‘축구 백과사전’의 면모를 자랑했다. 전반 24분 가나 모하메드 살리수의 골이 VAR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취소되지 않고 인정된 상황에 대해 “가장 최근의 룰에서는 골 넣은 본인의 우발적 핸드볼만 골이 취소가 되게 돼 있다”며 “동료에게 맞았을 때는, ‘진짜 핸드볼 반칙’이었을 때는 취소가 된다. 그런데 우연한 핸드볼일 때는 취소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살리수가 골을 터뜨리기 직전, 동료의 손에 볼이 맞고 살리수에게 연결됐지만, 이는 우연한 상황으로 판정됐다. 한준희는 “평상시 같으면 핸드볼 파울이 아닌 상황이었다고 본 것”이라며 “취소가 안 된다”고 짚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9 13:32
해외축구

[차트IS] 대한민국vs가나, 월드컵 중계 시청률 총합 39.1%… MBC가 또 1위

MBC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두 번째 경기인 대한민국 대 가나 경기까지 생중계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H조 조별리그 대한민국 대 가나전 경기 생중계 시청률은 MBC가 전국 가구 기준 20.0%, SBS가 12.8%, KBS2가 6.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상파 3사의 시청률 총합계는 39.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4일 열렸던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전 총 시청률인 41.7%(MBC 18.2%, SBS 15.8%, KBS2 7.7%) 보다 2.6%p 떨어진 수치다. MBC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SBS는 박지성, 이승우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KBS2는 구자철, 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중계진으로 자리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9 09:31
프로축구

구자철, 카타르에 ‘투지 부족’ 쓴소리…“월드컵 호락호락하지 않아”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투지 부족을 지적했다. 구자철은 지난 25일 KBS1에서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세네갈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중계했다.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대 2로 패배한 카타르는 이날 2차전에서도 1대 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카타르는 기념비적인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구자철은 개막전과 달라진 카타르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세네갈에 끌려다녔다. 결국 전반 41분 카타르 수비수 쿠키가 공을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때를 틈타 세네갈의 불라예디아가 골문을 갈랐다. 구자철은 “저런 볼을 걷어내지 못하면 안 된다. 월드컵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구자철은 “카타르는 1년 가까이 합숙을 함께 했는데도 팀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 준비과정은 비슷한데, 준비한 걸 전혀 못 보여준다”며 한국의 벤투호를 떠올렸다. 이후에도 카타르가 찬스를 놓치면서도 치열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이자 “상대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이기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며 비판했다. 경기 종료 후 구자철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일본 경기가 자극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한국까지 뭔가 보여줬는데”라며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의 부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자철과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는 오는 28일 대한민국-가나의 조별리그 H조 2차전 중계로 다시 한번 합을 맞춘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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